제목
"향후 5년이 스마트공장화 골든타임" - 국제신문 발취
- 기업들 스마트공장 속속 추진
- 빅데이터로 소도매 물량 파악
- 계절·연령별 범주 분석 가능
- 손쉽게 생산 계획, 제품 기획
- 각 기업 맞는 공장 설계 필수
스마트공장은 기존 자동화 공정에 도입됐던 PLM(기획 설계), MES(생산관리), ERP(판매유통) 시스템을 통합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따로 분리 운영됐던 각 시스템의 연동이 중요하다. 인건비가 비싸 해외로 떠났던 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토대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 다시 자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지역 업체 가운데에는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트렉스타가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본격적으로 부산으로 돌아온다.
모아티티 한태진(40) 대표는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7년 전 금융 호텔레저 제조업 등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시작했던 한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에 더해 최근 스마트공장을 위한 센서 등 하드웨어 개발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태진 모아티티 대표는 "식품·수산·가구 부문의 스마트공장은 완제품을 생산하므로 기획 생산 유통을 연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민철 기자
기획 생산 유통 등 전방위 소프트웨어 통합뿐 아니라 각 공정을 소프트웨어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센서 등 하드웨어 개발도 중요하다. 어느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는지 또는 각 기계장치의 가동률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과 기업 전산망에 공급된다.
한 대표는 현재까지 전국 50개 업체에 스마트팩토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은 생산관리에 특화해 공장이 운영돼 스마트공장 기술 적용이 쉬운 편이다. 반면 식품 수산 가구제조 부문의 스마트공장 기술은 좀 더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의 완제품을 생산하므로, 기획 생산 유통망 연계가 특히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를테면 모아티티의 스마트공장 기술이 적용된 황태가공업체 A 사는 스마트공장으로 기업 조직이 탈바꿈했다. 기획 생산 판매유통 전방위 분석이 가능해져 기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갔다. 기존 전화 또는 이메일 주문 방식이 유통망 전체와 연계되며 판매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원재료는 얼마나 들여야 하는지를 분석하며, 생산공정에서도 납기일 준수는 물론 위생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한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매 도매 물량을 파악해 생산 계획이 빨라지고 구매 자재까지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기업 원가 관리에도 스마트공장이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계절별, 성별, 연령대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한 분석까지 가능해져 제품의 기획과 설계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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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엔젤클럽인 단디벤처포럼 수석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한 대표는 현재 클럽 내에서 IT 개발 사업과 관련해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24살(2002년)에 홈페이지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회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9년 동안 일했다"며 "젊은 시절 경험을 후배 기업인과 공유하기 위해 단디벤처포럼 창단 멤버로 들어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대표는 현재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 민건태 기자 | 입력 : 2017-05-31 19:14:42 | 본지 29면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70601.22029191204